[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어린이날과 주말을 맞아 자녀들과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칙을 숙지하고 나가도록 하자.
우선 오늘(5일) 날씨가 대체로 맑고 햇볕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겠다. 자외선차단제를 외출 30분 전쯤에 발라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또 어린이날 행사장에선 아이들 얼굴에 색칠을 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피부가 약한 아이들은 주의한다.
행사용 페이스페인팅의 경우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세균 오염 가능성이 있다. 상처부위나 눈 주위에는 바르지 않도록 한다.
최근에는 아이들이 아예 화장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부작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색조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흡수율이 높아 가려움이나 따가움, 발진이 생기기 쉽다. 또 매니큐어를 자주 바르면 손톱 색이 아예 변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한다.
화장품은 어린이용으로 따로 고안된 것을 쓰는 게 좋고 사용한 후에는 손, 발, 얼굴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 낸다. 만일 피부가 가렵거나 빨갛게 되고 부어오르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한다.
야외활동 중 넘어져 상처를 입게 되면 흙이나 풀 같은 이물질부터 반드시 제거한 후 피가 흐르면 지혈해준다. 식염수가 좋으며 여의치 않으면 수돗물을 이용한다.
상처는 솜보다는 거즈를 사용해 덮어 고정해준다. 피가 계속 흐르면 손으로 눌러 지혈을 시도한다.
아이들이 뛰어놀다 넘어져 뼈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추정될 경우 다친 부위를 편하게 고정시키고 응급실로 간다. 무리하게 꺾인 팔이나 다리를 펴려고 하면 안 된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아이를 잃어버릴 상황에도 대비하자. 미아방지용 이름표를 옷 안쪽이나 호주머니에 미리 넣어준다.
아이에게는 이름과 사는 곳, 부모 이름과 연락처를 기억하도록 교육시킨다. 길을 잃었다는 공포심이 들면 잘 기억하던 정보도 잊을 수 있느니 외출 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길을 잃어버렸을 때는 스스로 부모를 찾기 위해 헤매지 말고 그 자리에 기다리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교육시킨다.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 갈 때는 미아보호센터의 위치와 연락처,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직원이나 기관 등의 접촉 방법을 미리 파악하도록 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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