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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바람' 피냐하면…" 그녀의 기막힌 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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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남자 3호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그녀를 만날 때마다 설렘으로 가득해 심장이 쿵쾅쿵쾅 요동을 쳤다. 3년이 지났고 그녀와 결혼을 했다. 누군가 물었다. "지금도 설렙니까?" 그럴 때마다 그는 이렇게 답한다. "아직도 심장이 쿵쾅거린다면 심장병이죠."


말 짓기 좋아하는 이들은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한다. 결혼하면 '정 때문에 산다'는 말도 덧붙인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이 '이벤트'에서 '생활'로 접어들 때 즈음 한눈도 판다.

한 결혼정보업체의 조사 결과, 바람 피우는 이유 1위가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로 나타났다. 아무리 과거에 비해 개방된 시대라고는 하지만 현대인들의 이같은 사랑방식에 대해 진중하게 되짚어봐야 할 때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재혼희망 돌싱 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의 외도 경험 유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남성 응답자의 절반 이상(54.2%)이 '아내의 외도가 없었다'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10명 중 4명(43.1%)꼴로 '남편이 외도한 적이 있었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특이할 만한 사실은 기혼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서 배우자에 대한 믿음이 다소 높았지만 외도를 확신하거나(20.9%) 잘 모르겠다와 같은 불명확한 응답(24.9%)도 전체의 45.8%를 차지해 배우자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성은 이 비중이 75.5%에 달해 훨씬 더 심각했다.


그렇다면 결혼생활 중 외도는 왜 할까.


'외도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남성들은 ‘일상탈출’(22.1%)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 ▲유혹에 못 이겨(18.2%) ▲부부관계 상 문제(17.0%) ▲인성, 근본 상 문제(15.8%) ▲인간의 본능(11.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유혹에 못 이겨’(28.1%)를 가장 먼저 꼽았고, 다음으로 ▲인성, 근본 상 문제(24.5%) ▲일상탈출(20.9%) ▲인간의 본능(12.6%) 등의 순을 보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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