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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氣살리기 프로젝트 바닷가재 코스요리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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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 추천 맛집 ② 성북 삼선동‘가재야’

“부모님 氣살리기 프로젝트 바닷가재 코스요리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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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족의 달을 맞아 지난주 아이들을 위한 날을 보냈다면 이제는 어버이를 위한 날이 돌아왔다. 자식 일이라면 뭐든 줘도 아깝지 않다는 부모들의 노고에 머리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보답해 보자. 평소 먹기 어려운 고급 음식으로 통하는 ‘가재요리’로 부모님을 위한 건강 밥상을 제안해 본다.

받는 것에 익숙했던 자식들이 일 년에 한번, 부모들에게 잘하라고 나라에서까지 지정해준 날이 있다. 바로 5월 8일 어버이날이다. 이 날, 부모님과 함께 특별한 만찬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호텔같은 서비스와 가정적인 편안함이 있는 곳 ‘가재야’를 추천한다.


특히 가재는 다른 생선회류 보다 콜레스테롤, 지방 열량이 낮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리놀레산 등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다. 여기에 섬유질이 많아 소화가 잘되고 병후 회복기에 좋아 어르신의 강장식으로 그만이다. 성신여대역 3번 출구로 나와 신설동 방향으로 10여분 걸어가면 성북구청 맞은편 동우빌딩 2층에 위치한 ‘가재야’가 보인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먼저 싱싱한 가재가 눈에 띄고, 가재 소원트리와 가재 집게를 말려 장식한 공간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임승미 ‘가재야’ 대표는 “가재 소원트리는 손님들이 각자의 소원을 적을 수 있도록 마련한 곳”이라며 “실제 아들을 낳고 싶다고 소원 적고 간 부부가 아들을 낳고 다시 찾아온 경우가 있었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복도 한 켠에 놓인 장식장에는 가재 집게를 깨끗이 씻어서 말린 것이 놓여있다. ‘가재야’에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한 기념품으로 특별한 어버이날을 기억할 수 있는 색다른 선물이 될 수 있겠다. ‘가재야’의 모든 객석은 룸으로 마련돼 있으며, 곳곳에 가재로 만든 트리와 장식들이 눈에 띈다. 가재 요리집 답게 온통 가재로 둘러 쌓여있다. 이제는 눈으로가 아닌 입으로 집적 가재를 맛볼 차례다. 회, 찜, 양념, 칠리, 맑은국이 제공되는 ‘가재야 풀코스’를 주문해봤다.


‘풀코스’에는 사이드 메뉴로 ‘초고추장 미역국수’와 ‘가재 크림수프’, ‘샐러드’ 등이 제공된다. ‘초고추장 미역국수’는 새콤달콤한 초고추장 양념에 미역으로 만든 국수가 함께 제공돼 입맛을 돋을 수 있는 바다의 향기를 느끼게 해준다. ‘가재 크림수프’는 웰계수 향이 들어가 가재의 비린맛 없이 고소하고 담백하면서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에피타이저로 가재 특유의 바다향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좋아할 만하다. 샐러드는 제철만난 딸기에 싱싱한 야채가 상큼하게 입맛을 돋운다. 사실 사이드 메뉴가 많지 않지만 ‘가재야’는 ‘가재 하나로 승부하는 곳’이라니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가재 요리를 맛봐야겠다.


“부모님 氣살리기 프로젝트 바닷가재 코스요리 어때요”


회는 가재의 꼬리 부분에서 제공된다. 가장 많이 움직이는 부위인 만큼 쫄깃하고 탱글탱글함이 일품이라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가재 집게 모양의 데코레이션에 소나무를 얇게 밀어 음식 밑에 깔아서 사용하는 ‘우수이다’ 위에 한 점씩 예쁜 모양으로 나와 ‘보기 좋은 요리가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보는 것 만으로도 군침이 돌게 한다.


회를 한 점 먹어보면 색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쫀득하고 쫄깃하면서도 한 입에 꿀떡 넘어가는 부드러운 느낌에 단맛까지, 일반 생선회를 먹는 것과는 다른 고급스러움이 혀끝에 느껴진다. 특히 우수이다가 가재의 물기를 잡아줘 더욱 쫀득쫀득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맛볼 수 있다. 임 대표는 가재 회에는 달콤한 화이트 와인이 제격이라며 모스카토 뿔리아와 비앙코를 추천했다. 화이트 와인의 깔끔하고 달콤한 맛이 쫄깃한 회와 환상 궁합을 자랑한다.


다음으로 가재 집게와 몸통 부분을 이용한 양념, 칠리, 찜 요리가 제공됐다. 고소해 보이는 노란 빛의 양념을 맛보면 어느 곳에서도 먹어보지 못한 부드럽고 고소함에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계란, 우유, 설탕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갔다는 양념에 가재 내장까지 있어 코스 요리에 함께 제공되는 날치알 볶음밥에 비벼 먹어도 잘 어울린다.


칠리소스는 고추장 양념에 양파, 피망이 들어가 있어 가재 특유의 비린 맛 없이 매콤하게 먹을 있다. 쫄깃하고 쫀득한 식감에 부드러움까지 더해져 입 안에 바다의 향과 함께 소스의 매콤함이 조화를 이룬다. 찜은 가재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맛볼 수 있는 요리다. 담백한 바다의 향에 집게 부분의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입 안을 감싼다. 하나의 가재에서 나온 요리지만 소스와 조리 방식에 따라 맛은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공통적인 것은 누구의 입맛도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인 맛이라는 점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제공되는 맑은 국은 가재 꼬리부분의 회를 뜨고 남은 부분으로 제공된다. 팽이버섯, 고추, 무, 파까지 들어가 시원한 국물이 술 안주로 ‘딱’이다 싶다. 부드러운 가재살과 담백한 국물의 조화가 일품이다. 이 또한 가재살의 맛이 미묘하게 달라 가재 요리 하나로 ‘풀코스 미각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들게 한다.


추천메뉴 ‘가재야 풀코스’(회+양념+버터+찜+맑은국/1인기준/1kg) 10만원, ‘가재야 퐁듀(1kg)’ 14만원, ‘매운찜(1kg)’ 14만원
위치 서울시 성북구 삼선동 5가 298-14 동우빌딩 2층.
문의 02)953-5545


이코노믹 리뷰 이효정 기자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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