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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파는 '갤럭시S3' 직접 써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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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화면유지, 팝업 플레이, S빔 등 편의 기능 대거 탑재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아직 안파는 '갤럭시S3' 직접 써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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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강조하는 갤럭시S3의 혁신적인 디자인은 직접 보지 않고는 실감하기 어렵다. 유선형 디자인은 손에 착 달라붙고 블루 컬러는 더 없이 멋스럽다. 삼성전자가 영국에서 공개한 갤럭시S3를 만져 봤다. 실제로 써본 갤럭시S3는 성능과 디자인이 만족스러웠다.


갤럭시S3는 제품 앞면과 옆면, 뒷면이 곡선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직사각형 형태지만 각진 부분이 전혀 없다. 네 개의 모서리도 마찬가지다. 손에 쥐는 느낌(그립감)도 좋다. 색상은 사진으로 볼 때보다 훨씬 자연스럽다. 파란색이지만 모니터에서 만나는 흔한 색상이 아니다. 삼성전자가 "자연의 색상을 가져왔다"고 강조한 것이 십분 이해된다. 전작에서는 제품 뒷면 하단 부분이 볼록하게 나온 디자인을 유지했지만 이번에는 유선형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 고릴라 글래스 2를 탑재해 화면에 쉽게 깨지지 않게 했고 하이퍼 글레이즈 코팅을 적용해 메탈 느낌을 줬다.

갤럭시S3는 페블 블루와 마블 화이트 등 2종류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블루 색상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연스러운 색감 때문인지 강가에 놓아두면 조약돌들과 조화를 이룰 것 같다.


전원 버튼을 누르자 대기화면이 나타난다. 대기화면을 터치하자 물방울 소리와 함께 물에 조약돌을 던질 때처럼 파장이 일렁인다. 손가락을 댈 때마다 화면이 반응하는 것이 앙증맞다. 갤럭시S3는 화면 크기가 4.8인치로 갤럭시S2(4.3인치)보다 대폭 커졌지만 전체 크기는 조금 커졌다. 디스플레이 주변을 둘러싼 베젤이 얇아졌기 때문이다. 제품 두께는 8.6mm로 전작보다 0.3mm 얇아졌다. 미끈하게 잘 빠졌다.

갤럭시S3의 주요 기능을 사용해봤다. 먼저 인터넷을 실행해 네이버 창을 띄웠다. 20초 가량 지났을까, 얼굴을 돌리니 화면이 어두워졌다. 다시 인터넷을 실행한 후 네이버 창을 띄웠다. 이번엔 화면을 계속 주시했다. 화면 상단에 눈동자 아이콘이 나타났다. 사용자의 얼굴과 눈을 인식해 화면을 보고 있으면 화면 꺼짐을 방지해주는 '스마트 화면유지(Smart Stay)' 기능이 실행된 덕분이다. 화면을 터치하지도 않았지만 30초가 지나도 화면이 어두워지지 않았다. 화면을 보고 있을 때는 켜지고 화면에서 눈을 떼면 꺼지는 똑똑한 기능은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에는 연락처 화면에서 한 명을 선택해 전화번호를 띄운 뒤 갤럭시S3를 귀에 대봤다. 자동으로 해당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준다. 움직임과 조도를 감지해 발신 기능이 작동된 것이다. 기존 스마트폰은 전화를 걸기 위해 수신 문자에서 다시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전화를 거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알아서 해주는 '스마트'를 실제로 구현한 것이다.


갤럭시S3를 쓰면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 중 하나는 갤럭시S3에 처음 탑재된 '팝업 플레이'다. 동영상을 재생하면 화면 하단 오른쪽에 창 모양의 아이콘이 보인다. 그 아이콘을 선택하면 동영상이 작아지면서 배경화면이 나타난다. 동영상을 보면서 메시지 아이콘을 선택해 문자를 보내거나 인터넷 아이콘을 선택해 웹서핑을 하는 등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자유자재로 웹 서핑 기능과 동영상 기능을 오갈 수 있었다. 문자 메시지 역시 마찬가지다.


갤럭시S3 제품 두 개를 갖다 대고 'S빔' 기능을 실행했다. 한 제품에서 다른 제품으로 사진과 동영상이 전송됐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로 두 제품을 연결한 후 와이파이를 통해 파일을 전송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능을 이용하면 갤럭시S3와 PC를 케이블로 연결하지 않아도 고화질 영화 한 편(1GB)을 3분, MP3 음악 한곡(10MB)을 2초 정도에 전송할 수 있다.


다만 음성 인식 기능은 아직 아쉬웠다. S 보이스를 실행하고 'Camera(카메라)'라는 단어를 발음했지만 인식이 되지 않았다. 이 데이터는 스마트폰에 내장돼 있는 것은 아니고 중앙 서버로 보내져 관리되는데 데이터가 축적되고 인식률이 높아지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듯 싶다. 현재 영어만 가능하며 향후 한국어 등을 포함해 지원 언어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를 내놓으면서 쿼드코어 프로세서 등으로 기술적 우위를 선보였다. 그러나 갤럭시S3를 사용해보니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었다. 갤럭시S3가 보여준 것은 다음 세대의 스마트폰이 어떤 것인가를 제시했다는 점 아닐까 싶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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