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파격' 유선형 디자인 적용…스마트폰 최초로 블루 색상 선보여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갤럭시S3가 전작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외관과 색상 모두 기존과 다르다. 삼성전자는 기술력에서 이미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디자인 등 새로운 측면에서 다른 스마트폰 업체와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S3를 전격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디자인이다. 갤럭시S3는 전체적으로 곡면이 적용돼 둥글둥글한 외관을 갖췄다. 전작인 갤럭시S, 갤럭시S2가 각진 직사각형 느낌이었다면 이날 공개된 갤럭시S3는 네 모서리 부분에서 곡선이 두드러지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갤럭시S 시리즈 뿐만 아니라 아이폰을 포함해 지금까지 출시된 다른 스마트폰들도 대부분 각진 느낌이 강했다. 갤럭시S3에는 곡면이 많아 사용자들이 제품을 손에 쥐는 느낌(그립감)도 크게 개선됐다.
색상도 파격적이다. 갤럭시S3는 페블 블루, 마블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공개됐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한 번도 블루 색상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적이 없었다.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외관 뿐만 아니라 색상에서도 차별화를 꾀한 셈이다. 삼성을 상징하는 색깔이 블루라는 점도 갤럭시S3 컬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자연의 색감과 비슷한 색상의 선보여 사용자의 눈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도 노렸다.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S3를 자연의 색깔을 담은 여러 가지 색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드웨어 성능에서는 이미 삼성전자를 따라올 곳이 없다"며 "기존의 틀을 깬 디자인을 적용해 다른 스마트폰 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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