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통합진보당의 4ㆍ11총선 비례대표 후보 경선 논란과 관련해 비례 1번 윤금순 당선자가 4일 사퇴했다.
부정 경선으로 선출된 1~3번 당선자가 물러나야 한다는 비당권파의 요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번 이석기 당선자, 3번 김재연 당선자의 거취가 주목된다.
윤 당선자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실은 우리에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며 결단과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윤 당선자가 사퇴했지만 사태가 새 국면으로 접어들긴 어려워보인다. 어떤 식으로 책임 질지에 관한 공동지도부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서다.
이정희ㆍ유시민ㆍ심상정 공동대표는 이구동성으로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난 3일 밝혔지만 지도부 총사퇴 등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서는 이렇다할 입장을 내지 않았다.
국민참여당 출신 유시민 대표로 상징되는 비당권파는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조속한 사퇴를 요구하는 반면 당권파 핵심 이정희 대표는 사퇴에 반대한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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