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약보합세를 유지했지만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 여지를 남기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작용해 하락폭이 커졌다.
3일 뉴욕 현지시간 오후 1시17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8,81(0.37%)포인트 하락한 1만3219.76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는 0.58% 내린 1394.21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지수 역시 0.98% 하락한 3029.8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해 호재로 작용했지만 4월 ISM 서비스업지수가 예상보다 낮아 호조세가 둔화된 것이 악재였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5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금리인하는 전혀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최근 유로존 경제의 불확실성과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졌으나 아직 출구전략을 펴기에는 이르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컴퓨터 장비업체인 휴렛패커드는 1.2% 이상 하락했다. 그린마운트커피로스터스도 수익이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46% 급락했다. 반면 처음 거래를 시작한 칼라일그룹LP는 2.1% 올랐다.
제프리 사우트 레이몬드 제임스 앤 어소시에이츠의 수석투자전략가는 "이는 장애를 만난 것"이라면서도 "경제지표가 부드럽게 변했다. 실망스러운 고용 발표가 그리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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