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유로존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0.5%를 기록해 6개월간 둔화된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 회사들이 경기침체로 높아진 원가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3월 유로존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0.6% 상승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3.3%로 예상치던 3.6% 보다 낮은 수치다.
유로존의 공장도가격은 3.3%로 2010년 6월 이후 가장 작은 오름폭을 보였다.
경기 침체가 깊어질 기미를 보이는 탓에 앞으로도 유럽 회사들은 상승한 에너지비용을 원가 절감과 인원 감축으로 상쇄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로존의 3월 실업률은 10.9%로 올라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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