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일본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그룹(대표 손정의)에 태양광 모듈 공급자로 선정됐다.
3일 한화솔라원은 최근 소프트뱅크그룹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SB에너지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도쿠시마현 공항임공용지(空港臨空用地)와 도쿠시마현 아카이시 등 2개 지역 태양광발전소에 필요한 모듈 5.6메가와트(MW) 전량에 대한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그룹이 태양광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작년 설립한 SB에너지는 한화솔라원으로부터 모듈을 공급받아 도쿠시마현 공항임공용지에 약 2.8MW(3만3209㎡) 규모, 도쿠시마현 아카이시 지역에 약 2.8MW 규모(3만5000㎡)의 태양광 발전소를 7월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작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태양광 에너지 도입을 주장, 태양광 발전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도쿠시마현 5.6MW 태양광 발전소 외에도 교토(4.2MW), 군마현(2.4MW) 등에 잇따라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솔라원 경영총괄 임원은 "소프트뱅크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에 일본 이외 기업으로서는 처음"이라며 "한화솔라원은 한화재팬의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기반으로 올해에만 일본에서 100MW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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