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김종일 기자]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3일 비례대표 부정 경선과 관련해 "부정행위를 한 당원 개개인의 책임을 논하기 전에 하나의 정당으로서 국민 앞에 분명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이날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당원과 국민께 거듭 사죄드리며, 이 일들은 누가 했든, 어떤 목적으로 했든, 계획적으로 했든 아니든 국민 시각으로 보면 우리 당이 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유권자과 시민들이 조사단 조사 결과를 신뢰하고 존중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해 진상조사위 결과에 의문을 표시하는 이 대표와는 다른 견해임을 나타냈다.
그는 "당의 공동대표로서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한 데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지는지 합당할 지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 일을 비판하는 시민의 마음을 120%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도 책임 있는 결정을 하기 위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금만이라도 여유를 주고 지켜봐주면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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