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은 2일 국토해양부가 소속 기관 직원들에게 수서발 KTX민영화를 옹호하는 트위터 글을 올리도록 지시한 것과 관련해 권도엽 국토부 장관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KTX 민영화 옹호 여론을 조작한 권도엽 국토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정부부처가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도 근본에 벗어난 일인데 산하기관 직원들을 앞세운 것은 더욱 용서할 수 없다"면서 "이번이 처음도 아니라고 하니 기가 막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들은 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 논란을 지켜보며 민영화가 무조건 선은 아니라는 진실을 깨닫고 있는데 국토부는 오히려 국민을 호도하기위해 무리한 일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을 우습게 여기고 공무원들을 천대하는 행태가 아닐 수 없으며, 더욱 문제는 이런 식의 국가운영이 이명박 정부 들어 만연해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못된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도 국토부장관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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