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2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8263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10.6%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63.1% 늘었다.
금융규제 강화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그룹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1.2% 감소에 그치는 등 핵심 이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전 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 효과가 소멸하면서 1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늘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은행 대출자산과 카드 영업자산은 전년 말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조달비용을 절감해 그룹의 이자이익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비용도 전분기 대비 1.9% 증가하는데 그쳐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룹의 대손비용율도 과거 6년 평균치인 0.64% 대비 0.10%포인트 낮은 0.54%를 유지했다.
한편,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영향으로 수익성 하락이 클 것으로 우려됐던 신한카드는 전분기 발생했던 BC카드 지분매각이익을 제외하면 1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신한생명은 660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비, 전분기 대비 각각 0.8%, 14.0%의 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그룹의 수익성과 자산성장이 적정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핵심이익이 전년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을 지속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춘 신한지주의 차별성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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