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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프칸 깜짝 방문, 전략동맹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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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알 카에다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1주년을 맞아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해 전략동맹 협약을 체결했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자 워싱턴발 기사에서 이같이 전하고 “이번 방문은 전혀 예고되지 않은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1일) 저녁 현지에서 미국 국민을 상대로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바그람기지에 도착한뒤 헬기를 이용해 아프간 수도 카불로 이동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 전략적 동맹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협약 체결 직후 카르자이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는 이제 전쟁을 평화로 바꾸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군이 의회에 제출하기 위해 준비중인 격년 연례보고서에 미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 반군인 탈리반은 여전히 '굴하지 않는 완강한 적'이며, 카르자이 정부는 제한된 능력만 갖고 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고 FT는 전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14년까지 아프간 주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철수한 이후 미국 정부가 아프간의 안전보장과 함께 경제지원을 계속하고 정세안정 지원 등을 제공하는 게 뼈대다. 대부분 특수부대로 구성된 미군 일부가 2014년까지 잔류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4년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고 치안권 등을 아프간 정부에 넘길 계획이다.


FT는 오바마 행정부가 이번 동맹협약이 2014년 이후 아프가니스탄이 다시 내전상태에 빠질 위험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아프간에는 미군 9만 여 명을 비롯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국제안보지원군(ISAF)소속 병력 13만 명이 주둔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미군의 시신 소변사건이나 코란소각 사건, 민간인 총격 사건 등으로 미국과 아프간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양국관계 개선에 기여할이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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