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최근 실시한 미국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 주자의 지지율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CBS뉴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지지율이 각각 46%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47%, 롬니 후보는 44%였다.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공화당 경선을 포기한 후 대선 본선 구도가 양자구도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롬니의 지지도가 상승세를 타며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나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투표한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 가운데 54%는 롬니가 공화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샌토럼의 강력한 지지기반이었던 복음주의 개신교도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최종 후보가 될 것이라는 응답은 20%였고 론 폴 하원의원을 꼽은 사람은 12%였다.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들 가운데 롬니를 열렬히 지지하는 모습은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롬니를 강력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3명 중 1명 꼴로, 공화당 지지자들의 전반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공화당 성향 유권자 가운데 40%는 롬니를 지지할 것으로 보지만 당장은 유보한다는 입장이었고 18%는 롬니가 오직 공화당 후보이기 때문에 지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8%는 롬니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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