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우승자 비스베르거는 170위에서 95위로 75계단이나 '점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루크 도널드(잉글랜드ㆍ사진)가 또 다시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도널드는 1일(한국시간) 발표된 주간골프 세계랭킹에서 전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아본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ㆍ7425야드)에서 끝난 취리히클래식(총상금 640만 달러) 3위의 성적을 앞세워 평점 9.55점을 받아 다시 1위로 올라섰다.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반면 2위(9.33점)로 내려섰다.
도널드가 연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출전하면서 그 성적에 따라 거의 2주 간격으로 '넘버 1'이 뒤바뀌는 양상이다. 이번 주에는 매킬로이가 4일 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42야드)에서 개막하는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에 출사표를 던져 다시 한 번 엄청난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ㆍ8.27점)까지 가세했다.
우즈는 8위에서 7위(5.35점)가 됐다. 상위권은 취리히클래식 우승으로 '163전 164기'에 성공한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30위에서 20위(4.23점)로 수직상승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깜짝우승'을 차지한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 역시 170위에서 95위(1.63점)으로 75계단이나 치솟았다.
한국은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27위(3.64점)로 순위가 가장 앞서 있다. 배상문(26ㆍ캘러웨이)은 32위(3.16점)로 지난주와 순위가 같다. 김경태(26) 50위(2.67점), 재미교포 케빈 나(29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 55위(2.49점), 양용은(40) 58위(2.38점)의 순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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