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64강전서 김주연 4홀 차 제압, 9월21일부터 32강전 속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40ㆍKB금융그룹ㆍ사진)이 32강전에 안착했다.
양용은은 3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트룬골프장 레이크ㆍ포레스트코스(파72)에서 대장정에 돌입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64강전에서 김주연(32)을 4홀 차로 가볍게 따돌렸다.
이 대회가 바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1대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무대다. 6월4일 64강전 B그룹 경기를 속개해 32명의 선수를 확정하고, 32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오는 9월21일부터 재개된다.
국내 유일의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출전 차 방한해 64강전에 초청선수로 참가한 양용은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로 복귀했다가 9월에 다시 출전하면 되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홍순상(31ㆍSK텔레콤)이 결승전에서 박도규(42)를 4홀 차로 대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총상금을 2억원이나 증액해 상금 규모도 더 커졌다.
양용은은 29일 발렌타인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공동 15위를 차지한 뒤 곧바로 평창으로 건너가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낙승을 거뒀다. 12번홀(파4)까지는 1홀 차로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13번홀(파4)에서 김주연의 보기를 틈 타 2홀 차로 격차를 벌린 뒤 14, 15번홀의 연속버디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용은은 "매치플레이는 그 누구도 예상이 쉽지 않다"며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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