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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스페인 더블딥 공포에 약세..다우 0.1%↓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3초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스페인의 더블딥 소식과 미국의 지표의 부진 소식에 장중 내내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14.68포인트(0.11%) 떨어진 1만3213.6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5포인트(0.39%) 하락한 1397.91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2.84포인트(0.74%) 내린 3046.36으로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스페인 더블딥 공포=이날 미국 뉴욕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이슈는 단연 스페인 더블딥 공포였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올해 1분기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0.3% 감소한데 이어 2분기 연속 하락한 것. 스페인 경제가 더블딥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유럽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됐고, 미국 증시에 부담을 안겼다.


다만 지난 23일 스페인 중앙은행이 0.4% 감소를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결과이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예상치 0.4% 감소도 소폭 밑도는 수치다.


한편 스페인의 실업률은 25%에 육박해 유로존 17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스페인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도 돌아서도 실업률은 24%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3월 소비지표 부실=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부실했다. 미국의 3월 소비지출 지표는 전문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는 3월 미국의 개인소비가 전월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개인소비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경제지표다. 3월 개인소비는 지난달 0.9%(수정치) 늘어난데 이어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세를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블룸버그 통신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시장 조사치 0.4% 증가에는 못 미쳤다.


또 3월 개인소득은 전달에 0.3%(수정치) 늘어난데 이어 0.4% 증가했다. 시장예상치 0.3% 상승을 다소 웃돈 결과다. 고용시장이 다소 회복되면서 개인소득이 다소 늘어났고, 소비 지출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티브 라틴 캐스퍼 내셔널 트럭 이큅먼트의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 생활 전반적인 부분에서 소비지출을 늘리고 있다"며 "경제 회복을 위한 선순환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 경기도 우려=이날 개장후 공개된 4월 구매자협회지수도 기대에 못 미쳤다. 미국 시카고 구매자협회는 4월 구매자협회지수가 56.2라고 발표했다. 제조업경기가 냉각될 가능성이 암시한 수치다. 전달에 62.2에 비해 크게 하락했고, 블룸버그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 60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내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수출이 다소 둔화된 것이라고 전했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스의 리안 스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이 다소 후퇴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일부는 생산이 줄어들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약세=스페인이 경기침체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중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6센트(0.1%) 떨어진 배럴당 104.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26% 하락한 배럴당 119.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필 플린 PFG베스트의 선물거래담당자는 "유럽 경제에 대한 부담감은 시장에 상당 기간 동안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30일·현지시간) 발표된 스페인의 GDP 2분기 연속 하락 소식은 걱정스러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값도 소폭 하락했다. 6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60센트(0.1%) 하락한 온스당 1664.20달러에 거래를 마무리 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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