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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電·車’ 이끌려 1970선까지.. 외국인·기관도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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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해외발 훈풍,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와 전자·자동차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주가는 1970선 안착에 성공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추가부양 기대와 주택지수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면서 투심 회복에 일조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87%, S&P500지수는 0.67%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69% 뛰었다. 25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미국 성장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밴 버냉키 의장이 3차 양적 완화 등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이틀 연속 호재로 작용했다.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보다 감소폭이 줄었지만, 3월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증시반등으로 이어졌다. 오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1분기 매출 45조2천700억원, 영업이익 5조8천5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증시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조원을 돌파했다. 장중 한때 138만3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도 갈아치웠다. 현대차 역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6%, 25% 증가한 1분기 매출액 20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터뜨렸다.


코스피는 27일 전날대비 11.31포인트(0.58%) 오른 1975.3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069억원어치를 담았고 기관도 341억원어치 ‘사자’세를 보였다. 개인은 2427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2312억원 매도, 비차익에서 63억원 매도로 총 237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4.01%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전기·전자도 2.27% 뛰었다. 기계(1.99%), 통신(1.75%), 은행(1.22%) 등도 강세를 보였고 증권, 제조업, 운송장비, 건설업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의약품과 화학은 각각 1.46%, 1.34% 씩 내렸고 전기가스, 종이·목재, 보험, 금융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삼성전자가 2.54% 상승했고 기아차(1.38%), 현대모비스(1.52%), 삼성생명(0.61%), SK하이닉스(3.13%) 등이 올랐다. 현대차는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지만 점차 상승분을 반납하고 0.57%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가 0.92%, 현대중공업이 0.52% 하락했고 LG화학도 2.45% 밀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2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422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94개 종목이 하락세다. 73개 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2.46% 오른 479.08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0원(0.09%) 하락한 달러당 1135.20원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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