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타블로의 미국 스탠퍼드대학 졸업장이 한국 법원에 도착해 그동안 논란이 됐던 학력위조 의혹이 법적 판결을 받게 됐다.
타블로 루머와 관련해 명예훼손 재판을 진행중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6일 "미국 스탠퍼드대학 등 관련기관 4곳으로부터 타블로의 입학허가서와 졸업증명서 등 관련 서류 원본을 송부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현재 제출된 모든 서류와 증거 자료들을 토대로 면밀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블로는 앞서 2010년 8월 명예훼손 혐의로 논란을 주도한 인터넷 카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일부 회원들을 고소한 상태.
같은 해 10월 사건을 맡은 서초경찰서가 타블로의 동의 아래 스탠퍼드대학의 학사, 석사 학위를 공개했으나 타진요 회원들은 "이 또한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법원이 직접 해당 자료를 확보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지난해 6월 스탠퍼드대학 등에 입학허가서와 졸업증명서 등 관련서류를 요청했으나 올 3월 6차 공판 때까지 모든 서류가 도착하지 않아 공판이 미뤄져 왔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현지에서 도착한 학력증명서에 대해서도 변호인과 검찰이 다툴 여지가 있으나 이 부분은 법정에 증거로 재출해 시비를 가리게 될 것"이라며 "아직 재판이 진행되지 않은 만큼 도착한 서류들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타블로의 학력 위조 논란과 관련한 다음 공판은 다음달 18일 오전 11시에 예정돼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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