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이 발행한 원화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방침을 한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27일 일본 정부가 외화보유액을 활용해 한국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방침을 한국 정부에 전달해 승낙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 국채 매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이미 외화보유액으로 일본 국채를 매입해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통화 위기시 외화를 융통할 수 있는 통화 스와프 규모를 13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로 확충했다.
일본은 중국과도 지난달 위안화 국채를 최대 103억 달러어치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국채를 사들이는 것은 금융분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아세안(ASEAN)과 협력해 역내 자금지원 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체제'의 통화 스와프 규모를 1200억 달러에서 2400억 달러로 늘리는 방안도 조율 중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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