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 마을만들기 씨앗뿌리기 강좌 수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만들기를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등 마을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해부터 ‘주민참여 마을만들기 씨앗뿌리기 강좌’를 운영해오고 있다.
강좌 목적은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만들기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주민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마을의 리더를 육성함으로써 실질적인 주민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올해는 마을만들기 경험과 실행력이 풍부한 도시연대(걷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에 맡겨 3월9일부터 8주간 운영했다.
교육 과정을 이수한 주민은 총 39명. 구는 수료식을 지난 24일 개최해 수료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씨앗뿌리기 강좌는 9강으로 구성했다. 1강부터 4강까지는 주민 누구나 참여, 들을 수 있는 공통 열린 강좌로 마을만들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 협동조합 사례로 본 마을만들기, 우수 사례지 탐방 등을 진행했다.
5강부터는 방학천과 인접한 수변형 마을(쌍문2동, 방학1동, 쌍문4동, 방학3동)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도봉보건소 7층 강당과 방학3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일반주택지역과 공동주택지역으로 나누어 주거형태별 특성에 맞는 워크숍으로 꾸며졌다.
수료식에 앞서 진행된 마지막 강좌에서는 전체 마을만들기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동안의 교육과정 속에서 주민들이 직접 의견을 모아 만들어낸 가상의 마을만들기 과정과 결과물을 판넬 작업으로 시각화, 전시했다.
주민들의 발표 시간도 있었다. 4개 조 조별 결과 발표는 주민이 스스로 행하는 마을만들기 취지에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교육을 맡았던 도시연대 김은희 사무처장은 “마을만들기에 대한 참여 주민의 열정이 뜨겁고도 진지했다”며 “이번 교육과정 속에서 도출한 마을만들기 사업계획안을 좀 더 많은 주민과 함께 논의하고 보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숙성시켜 내고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발표했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주민들이 중심이 돼 자발적인 의지와 참여 속에 마을의 물리적, 사회문화적, 경제적 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관이 주도하던 기존의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주인인 주민들이 계획을 세우고 주도적으로 마을을 변화시키기 위한 일련의 노력을 뜻하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핵심이다.
앞으로도 도봉구는 매년 한차례씩 주민참여 마을만들기 씨앗뿌리기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교육과정을 이수한 주민이 주체가 되어 자발적인 마을만들기 주민조직을 발전시키고 지역에서 자율적인 마을만들기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자치행정과 (☎2289-1130)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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