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건물 연간 24억원 비용절감토록 녹색건물로 시공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0개의 공공기관이 에너지절약형 녹색청사로 지어져 연간 24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아낄 수 있을 전망이다. 건물 수명이 평균 63년임을 감안하면 총 1512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방이전 공공청사를 '초에너지절약형 녹색건축물'로 신축하는 시범사업 대상기관을 혁신도시별로 1개 기관씩 산하기관 7개와 소속기관 3개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초에너지절약형 녹색건축물은 건물 1차 에너지소요량을 에너지효율 1등급보다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 건물이다.
시범사업 대상기관 중 산하기관은 에너지 관련 기관으로 한국전기안전공사(전북), 대한석탄공사(강원), 에너지관리공단(울산) 등 3개 기관과 교육학술 관련 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충북), 한국사학진흥재단(대구) 등 2개 기관, 국토해양 관련 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경남), 한국해양연구원(부산) 등 2개 기관으로 총 7개 기관이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전기관 최대규모(연면적 10만9520㎡)로 대형건축물 중 국내 최초로 1차 에너지소요량을 149.5kwh/㎡·년까지 절감할 계획이다. 에너지관리공단(울산, 연면적 2만4298㎡)은 연면적 5000㎡ 이상 건축물중 국내 최초로 1차 에너지소요량 연간 147.1kwh/㎡로 지난 2월 예비인증을 취득했다.
정부소속기관으로는 국세청 고객만족센터(제주)와 해양경찰학교(전남), 우정사업조달사무소(경북) 등 3개 기관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관의 청사는 '초에너지절약형 녹색건축물' 실현을 위해 최적화된 설계, 고단열 벽체·창호 등 패시브디자인(Passive Design)과 LED 조명, 자동제어, 고효율 냉·난방설비 등 액티브디자인(Active Design)을 적용하고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를 통해 에너지를 생산·활용해 일반건축물의 3분의1에도 이하의 에너지 사용만으로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에너지절약형 기술이 집적된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기존건축물 대비 연간 1만4000t의 온실가스 감축으로 연간 500만그루의 소나무 식재효과가 있고 연간 24억원의 에너지사용 비용을 절감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녹색건축 모델을 민간부문에도 파급·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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