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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세금으로 '청와대' 앱 만들어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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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키닷컴, 공공기관 모바일 앱 순위 발표

국민 세금으로 '청와대' 앱 만들어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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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열풍을 타고 공공기관들이 앞다퉈 모바일 앱을 만들었지만 실제 이용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랭키닷컴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36개 공공기관(공사 제외) 모바일 앱 가운데 3월 둘째 주 기준 주간 이용자 수가 1만명을 넘는 곳은 '기상청 날씨'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 정보제공', '국세청 M현금영수증카드', '우체국' 등 7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모바일 앱 중 전체 순위 500위 안에 드는 곳은 기상청 날씨가 유일했다.

'국토해양부 아파트 실거래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우체국' 등의 경우 주간 이용자 수가 1만명을 넘긴 했으나 전체 앱 순위 가운데 1000위권 밖에 머무르는데 그쳤다.


이나마 이들 앱은 행정·민원 관련 내용보다는 생활 정보에 가까운 성격을 띄고 있는 점이 특징으로 분석됐다.


공공기관 분야 10위 안에도 들지 못한 앱으로는 '행정안전부 민원24', '서울시청 서울맵', '대한민국 정부', '청와대' 등 굵직한 기관의 앱도 상당수 포함됐다.


공공기관 블로그도 사정은 마찬가지. 3월 둘째 주 현재 랭키닷컴에서 집계한 공공 블로그 중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는 곳은 주간 방문자수 1만8000여명을 기록한 경찰청 블로그 '폴인러브' 뿐 나머지는 1만명도 되지 않는 규모를 보이고 있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중앙행정기관이나 광역단체마다 웹사이트와 SNS, 블로그, 모바일 서비스 등을 만들어 놓기는 했으나 실제 사용하는 국민은 많지 않다"며 "개발·운영 단계에서부터 기관의 성격을 반영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어떤 전략, 어떤 내용으로 국민과 소통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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