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의존량 20%, 중단돼도 큰 우려 없다"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인도네시아가 26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의 수스워노 농업장관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24일 이전 미국을 떠난 쇠고기는 수입을 허용하되 24일 이후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스워노 장관은 "우리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며 미국 당국의 정보를 통해 상황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정확한 수입 중단 기간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쇠고기수입협회의 토마스 셈버링 협회장은 블룸버그와 전화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전체의 20%에 해당하기 때문에 수입이 중단돼도 큰 우려는 없다"면서 "호주, 뉴질랜드 등은 미국산 쇠고기 의존도가 40%나 되는데 만약 수입이 중단되면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농무부(USDA)는 24일 캘리포니아 중부 지역 농가에서 키우던 젖소에서 2006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소 해면뇌상증(BSE, 광우병)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2003년 12월 미국에서 첫 광우병이 발견된 이후 4번째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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