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날아가는 탄환 모양 등 3가지 시안 공개…6월 전시해 의견 들은 뒤 내년 7월 시운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2014년 개통될 호남고속철도 차량과 객실의 실내디자인 시안이 공개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6일 호남고속철도에 운행될 차량의 외형과 실내디자인 시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이 전문가자문을 거쳐 선정한 고속철도차량 디자인은 3가지다. 시안별로 ▲날아가는 탄환 ▲흐르는 공기와 물 ▲상큼·발랄 등을 모티브로 했다.
1안은 탄환이 날아가는 모양을 모티브로 고속차량의 빠른 이미지와 포도의 풍성하고 신성한 느낌을 주는 와인색으로 나타냈다.
2안은 공기와 물 흐름을 모티브로 고속차량의 스피드 한 이미지와 편안함, 안정된 느낌을 주는 하늘색으로 나타냈다.
3안은 상큼함과 발랄함을 모티브로 고속차량의 빠른 이미지, 풍요로움, 희망의 느낌을 주는 노란색으로 나타냈다.
객차의 실내천정과 벽체, 바닥은 밝은 톤으로 처리해 넓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객실의자의 인체공학적 설계로 안락도 향상, 모바일기기용 좌석별 전원콘센트, 고효율 LED 조명, 항공기타입의 의자테이블과 독서등(燈) 적용 등 ‘KTX-산천’보다 승객편의시설도 더 좋아졌다.
김우식 한국철도시설공단 차량처장은 “이번에 선정한 차량디자인은 객차실물모형(Mock-up)으로 만들어 오는 6월 서울, 광주 등에서 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를 통해 3가지 외관색상 등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제차인 1호차의 부품제작이 진행 중”이라며 “내년 7월이면 편성시험 및 시운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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