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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국 "요금인상 시기·폭 서울시와 협의할 뜻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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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운임협상기한 정해 대화 나서야"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서울시와 요금 인상시기, 인상폭 등을 놓고 협의할 용의가 있다."


서울시와 날선 공방을 이어오던 서울시메트로9호선의 정연국 사장이 요금인상 시기와 인상폭에 대해 조정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정 사장은 26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제 서로 대립하는 양상에서 벗어나 하루 빨리 협상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요금인상 방침을 밝힌 이후 '6월16일 요금 500원 인상 강행' 입장을 고수해오던 메트로9호선의 최고경영자가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사장은 "양측간 협상 중단 상태가 지속돼 전동차가 멈추기라도 한다면 정말 큰일 아니겠느냐"고 반문한 뒤 "서울시측은 운임협상기한을 정해 하루속히 대화에 나서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주요 주주들과도 이번 사태의 원만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양측간 대립구도를 협상모드로 바꿔야 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강경입장을 고수해온 서울시도 메트로9호선과의 추후 협상 여지는 남겨놓은 상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3일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9호선측이 시민혼란을 야기한 만큼 진심어린 사과를 한다면 (협상을)진행하겠다"며 "모든 것을 시민이익 관점에서 평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안팎에서는 양측이 이르면 다음달 초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 사장은 서울시가 다음달 9일 여는 해임 청문 절차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서울시에서 사장 해임을 요청한다해도 이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판단할 문제로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자리에 연연하기 보다는 협상 재개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해법을 공개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지난 23일 전담반을 꾸렸다. 김상범 행정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반은 9호선 협상관련 쟁점사항을 검토중이다.


또 정연국 사장 해임은 물론 요금인상 강행 이후의 법정소송 등 전반에 걸쳐 최근 로펌에 법률자문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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