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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 단독표기, 앞으로 5년 더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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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회의서 결론 못내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동해 표기문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이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수로기구(IHO) 18차 총회 셋째날에도 양국은 기존의 입장을 고수해 정작 안건을 테이블 위에 올리지조차 못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오후세션에서 일본측은 1953년 판을 기준으로 부분적 개정을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럴 경우 의사규칙에 따라 토의여부를 투표로 결정하는데, 일본만 찬성하고 한국 등 다른 국가들은 대부분 반대나 기권했다.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게 아니라 어떤 사안에 대해 서로 얘기할지, 아닐지에 대해서도 입장이 극명히 갈리는 셈이다.

당초 정부는 회의 셋째날을 잠정적인 '마감시한'으로 여겼다. 국제시회에서도 관심이 많은 만큼 이 사안은 총회 첫날부터 논의됐고, 이번 회의에서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결국 사흘간 회의에서도 양측은 팽팽히 맞서며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했다. 이렇게 양측이 합의하지 못해 개정판 발간을 미룰 경우 일본해 단독표기는 5년 후 다음 총회까지 그대로 '국제표준'의 위상을 유지하게 된다.

정부 한 당국자는 "일본측도 일본해 단독표기를 워낙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논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총회 넷째날 한번 더 발간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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