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분기에 매출 2조6616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2%, 영업이익은 16.9% 늘어난 규모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늘어난 1436억원을 기록하며 세 분야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7.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매출 급성장에는 해외 사업 호조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1분기 해외 매출은 2조 1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6%나 상승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 매출부문은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도 80%를 웃돌았다.
2006년까지 진출국가가 12개 국가에 불과했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2011년 25개국으로 5년 만에 두 배 이상 시장을 확대했고, 올 들어서도 이라크와 앙골라 등에 새롭게 진입했다. 이같은 노력이 그대로 수주로 이어져 지난 3년 동안 해외에서만 25조원이 넘게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마케팅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며 “중동 등 기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CIS, 미국 등 신규 시장에서의 저변을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1년 매출 기준으로 약 2년치가 넘는 약 20조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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