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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돌' 신영마라톤펀드, 10년투자 고객에 '깜짝'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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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수익률 300%···국내 대표 가치주펀드로 성장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10년전 신영마라톤펀드에 가입해 꾸준히 투자한 펀드투자자가 펀드를 출시한 자산운용사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아 화제다.


신영자산운용은 지난 20일 신영마라톤펀드 출시 10주년을 맞아 펀드가 설정된 해인 2002년 펀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신영마라톤 펀드가 설정된 2002년부터 현재까지 펀드에 투자중인 고객은 5명 가량. 이날 행사에는 2002년 5월에 가입한 고객 한명이 참석했다. 신영자산운용은 이 고객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객은 "펀드 출시 초기인 2002년 5월 이 펀드에 가입해 현재까지 투자하고 있다"며 "가치주식형펀드가 작년과 같은 성장주 위주의 주식시장에서는 덜 매력적이지만 지난 10년 간 겪었던 수많은 위기에서 보여준 신영마라톤펀드의 위기 대처능력과 장기수익률은 결국 저평가 가치주 투자방식의 우수성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치주펀드의 대명사인 '신영마라톤주식형 펀드'는 지난 2002년 4월 설정돼 오는 25일 출시된지 만 10년을 맞는다. 국내 가치주펀드 중 맏형으로 꼽히는 마라톤펀드는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처럼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과를 낸다는 가치투자철학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 펀드는 누적수익률 300%(23일 종가기준)로 10년동안 연복리 1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인 126%를 훨씬 상회하는 수익률이다. 현재 순자산액 기준 6000억원을 넘어서는 초대형급 펀드로 성장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가치주펀드로 자리매김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성과 사업성, 재무적 안정성, 경영진의 구성과 경영 능력,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노력 등을 체크해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고 말했다.


허 본부장은 "잦은 매매와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편입비율을 조절하는 마켓타이밍(Market Timing) 방식의 투자를 지양한다"며 "소수 종목에 베팅하는 공격적인 운용을 배제한 폭넓은 균등 분산투자 원칙을 준수한게 오랜기간 펀드가 사랑받은 비결"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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