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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1분기 영업이익 17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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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토지신탁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19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8억원 증가한 규모다.


한토신의 영업익 확대는 지속적인 신규영업확대로 수수료수익이 증가한 데다 차입금 축소로 이자비용이 감소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 증가한 때문이다. 1분기 한국토지신탁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 증가한 169억원이다.

한국토지신탁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420억원에 달하는 수주실적을 달성해 연말까지 역대 최고의 수주실적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장 정상화의 일환으로 신탁을 활용한 사업장의 역할이 컸다. 수주실적은 수수료수익의 기초가 되며 지난해 이후 분양 착수한 사업장 모두 분양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높은 성장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작년 초부터 영업 호조와 장기 관리사업장의 정리와 처분으로 신탁사업비 대여금이 꾸준히 회수됐다. 2010년 말 222%였던 부채비율이 2011년 말 86%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72%까지 줄었다.

한국토지신탁은 평창올림픽 유치 등으로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강원지역에 5개단지 3413가구의 임대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매매와 전세시세가 상승함에 따라 지난 4월 원주지역 2개 단지 1239가구를 일괄매각했다. 나머지 원주와 태백지역 단지도 연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지역의 임대아파트 매각이 완료되면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환입과 차입금 축소를 통한 이자비용 감소도 기대된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각 사업장에서 충분히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있고 기준 강화로 인한 일부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액은 자본계정인 대손준비금으로 적립하므로 회사 손익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한국토지신탁이 달성한 당기순이익은 450억원이고 올해에도 이를 뛰어넘는 최대 실적달성이 기대되고 있다"며 "2003년도 이후 실적배당이 없었으나 2012년도 결산 후부터는 실적배당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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