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ㄱㅁ";$txt="";$size="300,168,0";$no="201204231153432398657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도지사직 사퇴 불가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김 지사가 당초 대선 출마와 함께 도지사직을 버리겠다고 해놓고 도지사직 유지로 방향을 바꾼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김 지사 측근은 23일 "김 지사는 지금 새누리당으로 부터 도지사 사퇴불가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는 경선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책없이 도지사를 사퇴할 경우 12월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도지사를 배출할 수 있는 확률이 희박하다는 분석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지사의 도지사직 사퇴는 민주통합당의 김두관 경남도지사와도 연관돼 있다"며 "김두관 지사 역시 이번에 도지사직을 내놓을 경우 민주통합당이 경남에서 다시 도지사를 낼 가능성이 높지 않아 도지사 사퇴 불가 압력을 역시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도지사직을 사퇴할 경우 보궐선거에 따른 엄청난 비용과 이에 대한 도민들의 비난도 걱정하고 있다.
경기도 고위 관계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총 320억 원 가량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경기도지사 보궐선거 역시 엄청난 돈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무작정 도지사를 버리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게 도민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5월15일 전당대회를 거쳐 8월 본선 경선레이스가 시작될 때까지 진행될 비(非)박(비 박근혜) 연대와의 공조 및 단일후보 추대 추이도 지켜보겠다는 속내다.
단일후보로 김 지사가 추대될 경우 당연히 도지사직을 내놓겠지만, 만에 하나 제3의 인물로 추대가 바뀌면 그 때는 도지사직을 그대로 유지, 잔여임기를 채우겠다는 게 김 지사의 생각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는 8월 새누리당 경선이 열릴 때까지는 도지사직을 수행하겠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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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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