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수사 당국이 33년 전 발생한 이튼 패츠(당시 6세)의 실종 사건을 재수사한다며 아파트 지하 콘크리트를 뜯어내는 등 소란을 피웠지만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수사관들이 지난 19일 부터 이튼 패츠를 찾기 위해 당시 패츠가 살던 아파트의 수리공이었던 오스니엘 밀러의 지하실 작업장을 뜯어냈지만 아무런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수사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수색을 위해 미 연방수사국(FBI)과 경찰은 물론 고고학자들까지 동원되는 등 물량 공세가 이뤄졌지만 사건을 해결하는데 또 실패했다.
한 수색관계자는 "땅을 파 봤지만 뼈나 어떤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패츠는 1979년 5월25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탄에서 혼자서 등교하다가 실종됐다. 패츠의 사진은 1980년대에 실종아동들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유팩에 등장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은 1983년 패츠가 사라진 날을 `전국 실종 어린이날(National Missing Children's Day)'로 정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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