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 北 '광명성 3호' 쏘자마자 '폭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에 한반도가 일순간 긴장했다. 하지만 발사 직후 폭발로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확대되지는 않았다. 북한이 13일 오전 7시39분경 쏘아올린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는 발사한 지 수분 뒤에 여러 조각으로 분해되며 군산 앞바다로 추락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CNN을 통해 "'광명성 3호' 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일본의 한 로켓 전문가는 "로켓이 1분 이상 날다가 바다에 떨어진 것은 로켓 1단의 엔진 부근에 고장이 발생해 로켓의 동체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광명성 발사에 이어 폭발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트위터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우리와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도발"(@yes**),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네"(@jes**), "북한의 로켓 발사에 들어간 비용이 북한 주민들의 1년치 식량이라고 한다. 정말 한심하다"(@yul**) 등의 의견을 올렸다.
◆ '막말파문' 김용민, 선거 진 뒤 사과문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뒤 낙선한 김용민 후보가 자신의 블로그에 "당분간 조용히 지내려 했으나 어렵게 입을 열게 됐다"라는 말과 함께 "근신하겠다"라는 요지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내용은 지난 12일자 한겨레 보도에 대한 반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김용민은 이날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조중동, 새누리당, 그리고 일부 낡고 부패한 교회권력 연합군이 공격을 하는 상황에서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용민은 "지금은 패배는 물론, 새누리당에게 1당과 과반의석을 준 마당이다. 아울러 선거 패배에 대한 총체적 책임을 추궁당하는 입장이다"라면서 "이런 와중에 그 발언들이 기사화된 것이 부적절해 보인다"고 인정했다. 또 "부덕하고 허물 많은 저와 함께 어려운 선거전을 치른 캠프 가족에게 말할 수 없는 죄송한 마음과 감사함을 전한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여러분에게 진 빚은 평생을 두고 갚아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용민의 사과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힘내세요. 당신은 부패한 국가권력에 당한겁니다"(@hsw***)라며 옹호하는 의견과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으면 나꼼수 진행부터 관둬라" 등의 비판적인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다.
◆ 부산 실종여대생 사인은 익사?
연못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부산 실종 여대생의 사망원인이 익사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집을 나간 뒤 실종됐다가 12일 오후 3시10분께 해운대구 좌동 대천천 공원내 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대생 문모(21)씨의 사망원인이 부검결과 익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 발견 당시 문씨는 집을 나갈 때 입은 보라색 카디건에 검정색 바지 차림 그대로 이어폰을 귀에 꽂은 상태였으며 휴대폰 역시 시신이 인양된 부근 물속에서 발견됐다. 현장 검안에서 손발이 묶이거나 몸에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모습과 부검결과를 미뤄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익사하게 된 데까지 경위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타살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중이다.
◆ 美 한인 변호사, 남편과 내연녀에 총격
한인 여성 변호사가 불륜을 저지른 자신의 남편과 불륜녀에게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0일 밤(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 실비아전(44) 변호사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남편 찰스전(45)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인 여직원 1명에게 권총을 쏜 것. 이 사고로 전씨의 남편은 현장에서 숨졌고 여직원은 중상을 입은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2명에게 총을 쏜 뒤 자동차를 몰고 도주했다가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1분 정도 경찰관과 대치했으나 결국 자신의 머리에 권총을 쏘고 목숨을 끊었다. 전씨는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 이민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로 근무했으며 남편과 또 다른 여성은 전 변호사의 사무실에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남편과 여직원이 부적절한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된 전씨가 격분 끝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 '이혼 위기' 류시원 아내, 가압류 신청
이혼조정이 진행 중인 배루 류시원이 논현동 빌라에 대해 가압류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류시원의 아내 조수인씨가 지난달 22일 재산분할을 요구하며 류시원 소유의 논현동 빌라에 대해 10억원의 가압류를 신청한 것. "이혼은 가능한 막겠다"는 류시원의 공식입장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조씨의 법적대리인은 이번 가압류 신청에 대해 "단순한 이혼 조정 과정으로 볼 수 있고 대부분의 경우 이혼 신청과 동시에 가압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류시원의 재산이 100억원대임을 감안했을 때 가압류 금액인 10억원은 통상적인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 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조씨의 가압류 신청은 재산분할 청구소송 및 위자료 청구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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