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3일 삼성카드에 대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압력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올해 실적이 전년대비 개선되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4만7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우다희 삼성카드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5087억원(에버랜드 매각익 제외하면 714억원)으로 우리투자증권 예상치(5536억원)및 시장 전망치(6377억원)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우 연구원은 "매각익을 제외하더라도 영업부문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예상치를 다소 하회하는 실적을 보였는데 이는 주로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및 우량고객 중심의 마케팅으로 인한 수익성(순이자수익/상품자산평잔)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지속적인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압력에 따른 수익성(NIM) 악화와 금년부터 정상 세율화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 세후기준으로 당기순이익(에버랜드 메각익 제외)이 전년대비 개선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우 연구원은 "다만 연초에 밝힌 몇 가지 방향성(신판위주의 자산 성장, 비용률 하락)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1분기 실적을 통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고무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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