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개를 차 뒤에 매단채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악마 에쿠스'에 대한 네티즌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해당 기사가 보도된 이후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악마 에쿠스 운전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 역시 악마 에쿠스를 동물 학대의 전형으로 보고 운전자 색출에 나섰다. 사단법인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악마 에쿠스'의 운전자를 찾아 고발하고 사육권을 제한하는 법 개정을 또 한번 추진하겠다"는 공지를 띄우고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서 네티즌의 지지 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 600여명의 네티즌이 해당 청원글에 서명했다. 아이디 iambeck**를 쓰는 네티즌도 "악마 에쿠스 운전자를 처벌합시다"라는 또다른 서명운동을 전개중이다.
트위터에서도 네티즌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왜 그랬나요 죄없는 생명에게"(@hello_**) "이런짓하는 자가 사람이라고 다를까. 용서할수 없다"(@indepdn**) "신상 털어서 동물우리에 집어넣자"(@violin**) 등 네티즌은 운전자를 경찰이 반드시 잡아서 처벌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악마 에쿠스'는 최근 한 자동차 사이트에 게재된 게시물에 의해 알려진 사건이다. 작성자는 "서울 한남대교 방향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니 한 에쿠스 차량이 트렁크에 강아지를 목 매달아 경부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리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개를 매달고 고속도로를 질주했으니 그 시체는 차마 눈뜨고 볼수 없을만큼 훼손됐다. 작성자는 "사연이 어떻게 된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트렁크에 넣기라도 했어야 하는게 아닌가"라고 분개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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