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연세대-고려대, 진검승부는 없었다···U리그 4라운드 0-0 무승부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연세대-고려대, 진검승부는 없었다···U리그 4라운드 0-0 무승부
AD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사학 맞수’ 연세대와 고려대가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20일 연세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2012 카페베네 U리그 중부3권역 4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연세대는 2승2무(승점 8점)로 광운대에 골득실에서 앞선 1위를 지켰다. 반면 고려대는 1승2무1패(승점 5점)의 성적을 기록, 5위로 순위가 한 계단 밀려났다.

두 팀 모두 설욕을 다짐하는 한 판이었다. 고려대는 지난달 2일 경남 남해에서 막을 내린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연세대에 0-2로 패하며 우승컵을 내줬다. 올해 첫 라이벌전에서 뼈아픈 일격을 당하며 2년 연속 정상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연세대 역시 웃을 수만은 없는 입장이었다. 2010년 이후 고려대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 전패를 기록한 연세대는 춘계연맹전 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상처 난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


숙명의 라이벌다운 난타전을 예상했지만 경기는 기대 밖의 맥 빠진 흐름으로 전개됐다. 전반 내내 두 팀은 헛심 공방을 주고받았다. 상대 골문을 겨냥한 유효 슈팅은 터지지 않았고 부정확한 크로스와 매끄럽지 못한 마무리로 번번이 찬스를 놓쳤다.


연세대는 전반 13분 황의조의 중거리 슈팅과 전반 43분 유성기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빗나간 것이 그나마 눈에 띄는 장면이었다. 고려대 역시 전반 3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나온 김영민의 슈팅과 전반 40분 김원균의 프리킥이 상대 골문을 향했지만 이렇다 할 위력이 없었다.


빈공에 허덕인 두 팀은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반격을 노렸다. 전반 보다 한층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고려대는 ‘조커’로 나선 박희성, 이상협, 정희수 등 4학년 멤버들의 경험과 노련미로 승부수를 띄웠다. 두 차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연세대-고려대, 진검승부는 없었다···U리그 4라운드 0-0 무승부


주도권을 잡은 건 홈팀 연세대였다. 후반 10분 남승우의 오른발 슈팅으로 공격을 재개한 연세대는 후반 15분 교체로 들어간 김효진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과감한 압박으로 추가 기회를 노린 연세대는 후반 34분 박선주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달려들던 김민수가 발을 갖다 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은 후반 추가 시간까지 결승골을 얻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결국 0의 균형을 깨지 못하고 종료 휘슬이 울리고 말았다.


경기 후 신재흠 연세대 감독은 “여러 차례 찬스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며 “선수들이 라이벌전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아쉬운 심경을 밝혔다.


서동원 고려대 감독은 “두 팀 모두 지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세밀한 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했다”면서 “주전들의 부상공백으로 정상 멤버를 구성하기 어려웠지만 남은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연세대와 고려대는 오는 6월 22일 오후 3시 고려대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겨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