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CJ그룹이 이재현 회장 자택과 사옥 등에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그룹 계열의 보안 업체를 교체키로 했다.
CJ는 20일 이재현 회장의 장충동 자택과 및 주요 사업장의 보안을 담당하는 에스텍, 에스원과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다른 업체로 교체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 계열의 빈자리는 외국계 보안 업체인 ADT캡스가 채울 예정이다.
재계는 이번 교체의 배경에는 최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 소송 관련 강경 발언과 삼성 직원의 이재현 회장 미행 사건 등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7일 유산 소송에 대해 "내 지금 생각 같아서는 한 푼도 내 줄 생각이 없다"며 "선대 회장 때 벌써 다 분재가 됐고 각자 다 돈들을 가지고 있고 CJ도 가지고 있는데 삼성이 너무 크다 보니까 욕심이 좀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그룹 관계자는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업체를 변경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