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1980선을 밑돌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유럽발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금융주들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고용·제조업·주택시장 지표 등이 예상보다 저조했던 점이 악재였다. 다우지수는 0.53%, S&P500은 0.59%, 나스닥은 0.79% 내렸다.
코스피 역시 1988.22로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웠다. 20일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1.11포인트(1.06%) 내린 1978.75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개인은 126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적극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9억원, 56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비차익을 중심으로 264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특히 화학업종이 2.28% 강하게 내리고 있고 전기전자, 운송장비, 건설업, 기계, 증권 등도 1% 이상 하락세다. 오르는 업종은 의료정밀(1.64%), 음식료품, 종이목재, 통신업, 보험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LG화학이 올해 1분기 어닝쇼크 소식에 7.05% 급락 중이고 삼성전자(-1.53%), 현대차(-1.73%), 포스코(-1.05%), 기아차(-0.50%), 현대모비스(-0.88%), 현대중공업(-1.11%), SK하이닉스(-2.60%), 신한지주(-1.45%), KB금융(-2.03%), SK이노베이션(-0.30%), 한국전력(-0.90%), NHN(-0.56%) 등도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15종목이 상승세를, 5종목 ㅎ한가를 포함해 525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6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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