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원혜영 전 민주통합당 공동대표는 20일 야권의 대권주자인 김두관 경남도지사에 대해 “김두관 지사와 같은 인적 자원은 우리 당뿐만 아니라 정치권에 많지 않다”고 말했다.
원해영 전 대표는 이날 SBS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이런분은 당을 위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중요하다 "며 이같이 말했다. 원 전 대표는 김 지사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자치분권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두관 지사의 본격적인 대권 행보 시기에 대해 그는 "6월에 지사직을 내놓는다든지 기간을 정해놓고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다음달 말에 시작할 ) 북 콘서트가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행보"라고 답했다.
문재인 당선자와 김두관 지사와 관계에 대해 그는 "배타적이고 선택적인 것보다 협력적이고 보완적"이라며 "부산 경남 지역 시민의 지지와 관심이라는 좋은 기반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에 대해 "빨리 들어올 필요는 없지만 민주당에 참여해 국민경선을 하는 게 좋다"며 "안 교수 본인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해서 어쨌든 하나 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그는 "불과 4개월 전에 초대 공동대표를 맡았기 때문에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에도 부인했다.
다만 킹메이커인 차기 당대표 역할에 대해 "결국 폭넓게 조화를 이룰 사람이 되어야 한다" 며 "우리당의 정체성을 인적으로 상징하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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