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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새 원내 사령탑·· 화합형이냐 투사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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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신계륜, 전병헌, 박영선 물망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오는 5월 4일로 예정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선출을 놓고 화합형 인물인지 투사형 인물이 선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19대 총선 이후 당내 노선 경쟁과 맞물려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4ㆍ11 총선 패배 이후 친노(親盧)와 비노(非盧) 진영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통합형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과 과반을 차지하는 새누리당에 맞설 전투력과 협상력을 가진 투사형 원내대표가 필요하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통합형 원내대표론을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은 현재 12월 '대선' 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당내 화합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 근거한다. 문희상ㆍ원혜영 의원과 김원기ㆍ임채정 전 의원 당내 원로 그룹에서 유인태(3선), 친노 그룹에서 신계륜(4선)을 밀고 있다. 유인태 의원과 신계륜 의원은 연륜과 포용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두 의원들 모두 당내에서 계파 갈등과 노선 투쟁을 중재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호남출심의 이낙연 우윤근 김동철 의원 과 수도권 3선의 전병현 의원도 통합형 대표로 출사표를 냈다. 수도권 3선인 전병헌 의원은 대변인과 정책위의장을 맡아 당의 전략을 담당하고, 초재선과 중진, 친노와 DJ 계파를 아우를 수 있는 유연성이 장점이다. "전통적 지지세력 이끌어가면서 당의 외연을 넓히겠다"고 출마 각오를 밝힌 구 민주계 이낙연 의원ㆍ 우윤근 의원과 손학규계 김동철 의원은 호남표 분산 방지를 위해 오는 22일 전남 영광에서 회동을 갖고 물밑정리에 나선다. 이외에 충청권 노영민(3선)도 후보군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반면 486 세대가 주축인 '진보행동'은 정권 심판론을 진두지휘할 투사형 원내대표가 적합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MB저격수로 이름이 높은 3선의 박영선 의원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에 나란히 거론되고 있다.박 의원은 지난 4년간 MB 정권에 맞서 법사위에서 막강한 전투력을 보였고 정책위의장을 거쳐 실력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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