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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스포츠토토·파이시티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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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검찰이 4·11총선 후 기업비리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19일 스포츠토토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포츠토토는 오리온그룹 계열사로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복권사업 운영을 위탁받은 업체다.

검찰은 1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논현동 스포츠토토 본사와 관계사 사무실, 임원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스포츠토토는 지난 2007~2008년 골프장 사업 진출을 준비하며 부동산 개발업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사돈을 빼돌린 혐의가 포착됐다. 또한 인허가 과정에서 로비 의혹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사건정황을 파악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대검찰청 중수부에서도 하이마트 수사에 이어 또다시 기업비리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대검 중수부(최재경 검사장)는 서울 양재동에 들어설 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 시행사 파이시티의 인허가 관련 비리를 조사하기 위해 19일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파이시티측은 2007~2008년 사업 인허가를 위해 건설사를 운영하는 브로커 이모씨에 수억원의 돈을 건넨 혐의가 포착됐다. 돈을 받고 로비를 한 이씨는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파이시티가 사업 인허가를 받기 위해 권한을 가진 서울시나 서초구청 등에 브로커를 통해 로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파이시티 프로젝트는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9만6000㎡ 부지에 백화점과 쇼핑몰, 오피스 빌딩 등을 짓는 개발사업이다. 2000년대 초반 시작된 이 사업은 인허가가 지연되다 2009년 들어서 건축인허가가 완료됐다.


그러나 사업이 장기간 연기된 탓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상환 등 자금난을 겪다가 2010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2011년 12월 회생계획을 인가받았다. 중단됐던 양재화물터미널 개발은 최근 시공사를 선정해 사업이 다시 시작됐다.


검찰 관계자는 "하이마트 수사 과정에서 범죄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들어갔다"며 "아직 수사 초기단계로 하이마트 사건과도 별개"라고 설명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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