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으로 112 응급전화 초동조치에 대한 지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철없는 21살 청년이 112에 장난전화를 걸었다가 쇠고랑을 차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도 안양만안경찰서(서장 최정현)는 '자신이 납치됐다'며 허위신고해 경찰관들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한 혐의(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로 김 모씨(21세)를 긴급체포 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18일 오후 7시 54분 안양동 소재 공중전화에서 112신고센터로 전화해 "모르는 사람이 자신을 검정색 승용차량에 가두었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관내 경찰관에 긴급배치 및 경찰서장, 형사과장 등 50여명이 긴급 출동해 신고자 확인과 현장주변 용의차량 탐문ㆍ수색했으나 목격자 등을 발견치 못했으며 주변 CCTV 검색으로 신고자 인상착의와 이동경로를 파악, 김 씨가 허위 신고한 것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절도죄로 벌금형을 받은 데 앙심을 품고 경찰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 이 같은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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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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