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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부총재 "필요하다면 경기부양 조치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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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일본은행이 물가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적인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18일 니시무라 기요히코(西村淸彦) 일본은행 부총재가 밝혔다. 이달 27일로 예정되어 있는 통화회의에서 자산매입 등 일본은행의 추가적인 부양책이 나올 전망이다.


니시무라 부총재는 일본 서부 오카야마(岡山)에서 기업 경영인들을 상대로 연 강연에서 “일본은행은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부양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18일 보도했다. 니시무라 부총재는 “일본 경제 및 물가 사정 모두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일본은행은 물가목표 1%를 달성할 수 있을 때까지 사실상의 제로 금리를 및 자산 매입 정책을 통해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니시무라 부총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시장에서는 24~25일에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떠한 결정이 내려지는 것과 상관없이 일본은행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토 아츠시 UBS증권 선입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더라도 일본은행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면서 “니시무라 부총재의 이번 발언은 이를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말했다.


니시무라 부총재는 세계 경제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그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가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유럽 부채 위기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다만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지진 재건 수요 및 에너지 효율 자동차의 견조한 판매 등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경제신문은 이날 일본은행이 에너지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근원물가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물가 전망치(근원물가)는 0.1~0.5%로, 내년 물가전망치는 0.5~1%로 상향 될 것으로 보인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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