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대일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 동경국제포럼에서 18일과 19일 이틀간에 걸쳐 2012 동경 한국상품 전시상담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상담회는 무역협회가 경기, 경북, 강원 등 전국 8개 지자체의 추천을 받은 국내 유망 중소기업 100여개사를 선정하고 일본 현지의 종합상사, 유통 및 수입업체를 초청해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하는 한국상품 전문 종합 전시상담회다.
행사는 무협 및 지자체의 예산으로 국내 참가기업들의 전시 부스, 통역, 전시품 운송, 현지 바이어 섭외 등 상담에 필요한 대부분의 경비 및 장치를 제공해 업체들의 호응이 높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이번 전시 상담회에는 농수산식품, 전기전자 IT, 생활잡화, 환경·기계, 의료 건강 미용제품 등 총 102개사의 한국 우수 중소기업이 대거 참가해 LED 조명 등 친환경 절전 제품을 비롯해 최근 일본 내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한국산 신선식품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한류상품 특별전시관을 설치, 소녀시대·장근석을 모델로 활용한 초콜릿 및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와 제휴한 ‘뿌리 깊은 샴푸’ 등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관련 상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반영하듯 일본의 주요 유통업체 400여개사 1100여명의 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약 4000만달러 이상의 무역 상담이 이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울러 코트라와 공동으로 대한(對韓) 투자유치 홍보부스를 운영해 한류를 활용한 일본시장 진출 및 일본 기업의 투자 유치 등 다양한 분야를 종합적으로 지원했다.
김무한 무협 전무이사는“일본 대지진 및 원전사태 이후 한국제품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며 “이번 전시상담회는 특히 좋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한류’프리미엄까지 갖춘 한국 무역업체에게 일본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좋은 기회이자 대일 무역역조 개선의 교두보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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