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중소기업의 FTA 활용 확대 및 원산지관리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기 위해 FTA원산지관리시스템(FTA-Korea)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제공되고 있는 본 서비스는 당초 이용건수에 따른 차등 요금제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었으나 중견·중소기업들의 FTA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가입 후 1년간 무료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무역협회와 KTNET이 국가전자무역서비스(uTradeHub)를 통해 제공하는 FTA Korea는 인터넷기반의 원산지관리 서비스로, 중소기업이 별도의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8개 FTA 규정에 따른 원산지 판정은 물론 다양한 원산지 증명서 및 확인서 발급과 송·수신, 사후 검증에 대비한 자료보관 등이 가능하도록 구현돼 있다.
FTA Korea를 활용하면 향후 품목분류(HS Code) 변경시나 FTA협정 추가시에도 별도의 시스템 추가비용 없이 변경된 내용을 자동 적용할 수 있다. 수출업체-협력업체간 서플라이 체인을 따라 원산지 관련 정보를 손쉽게 전달할 수도 있어 효율적인 원산지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이제까지는 완제품 생산업체가 FTA 혜택을 받고 싶어도 원부자재 납품업체들이 원가정보 노출을 꺼려 협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FTA Korea는 정보가 노출되지 않고서도 원산지확인서 발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점차 많은 업체의 활용이 예상된다.
안현호 무협 부회장은 “FTA Korea의 무상제공 기간 연장으로 우리 중소기업들이 최대 1년 1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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