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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인석 대교협 신임회장 "지방 국립대 적극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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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직선제, MOU체결이 아니라 실제 학칙개정이 중요"

함인석 대교협 신임회장 "지방 국립대 적극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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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18대 회장으로 선출된 함인석 경북대 총장(사진)은 1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지방 국립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공립대의 총장직선제에 대해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데 걸림돌이 된다면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함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의 균형있는 재정 지원"을 당부하고 나섰다. 그는 "OECD 국가들이 GDP의 1.3%를 고등교육에 지원하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GDP의 0.6% 정도만 지원하고 있다"며 "고등교육이 국가경쟁력을 가지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획기적으로 교육재정을 확충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함 회장은 "국공립대학, 사립대학, 수도권 대학, 지역대학, 연구중심대학, 교육중심대학 등 모든 대학이 특성과 목표가 다를 수 있지만 인재양성을 위한 기본가치는 동일하다"며 "대학간 합의를 성실히 지켜나가는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대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정부가 재정지원, 인사지원 등과 연계해 선진화방안을 진행하고 있어 강압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마음에 걸린다"며 "그러나 많은 국민들이 성원을 보내고 있으며, 국공립대학에서도 정부의 추진방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장직선제 추진에 대해서는 "교과부와 양해각서(MOU)를 맺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학칙을 개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경상대도 총장직선제 폐지 투표에 75%이상의 교수, 교직원이 참석해 90% 이상이 직선제 폐지를 찬성했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데, 총장직선제가 걸림돌이 된다면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 국립대에 대한 정부 지원도 강조했다. 함 회장은 "지방 국립대의 위상이 많이 하락했다는 것은 피부로 느낀다"며 "예전에는 경북대학교가 서울대와 경쟁할 정도였는데 불과 30년만에 위상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국립대는 정부의 지원으로 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방국립대에 대한 정부지원은 적은 반면 서울대는 국제 경쟁력을 키운다는 명목으로 많은 지원을 받았다. 실례로 서울대는 교원 충원율이 130%이지만 경북대는 70%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함 회장의 임기는 4월8일부터 2014년 4월7일까지 2년이다. 함 회장은 1984년부터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에 임용돼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장, 보건대학원장, 수사과학대학원장, 의학전문대학원장, 일본 도쿄대 및 미국 피츠버그대 객원교수, 대한신경외과학회 상임이사, 대한뇌신경과학회 이사, 한국보건전문대학원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세계신경외과학회 재무위원장, 한국연구재단 이사, 대교협 이사(대학평가인증위원회 위원장)로 활동 중이며, 2010년 9월부터 경북대학교 총장으로 재임 중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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