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아이돌그룹 대국남아가 소속사인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대표 J씨의 집단 성폭행 파문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대국남아는 16일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 나오는 기사들로 인해 걱정해 주시는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보도 내용에 관한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 사실 관계가 판명되는 대로 공식 사이트를 통해서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 사과문은 일본 소니뮤직이 관리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때문에 대국남아 스스로의 입장이라기 보다는 이들을 관리하는 사업주체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해당 홈페이지는 16일과 17일 네티즌 방문이 폭주하며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대국남아는 현재 17일 정규앨범 발매를 취소하고 향후 스케줄도 불투명한 상태다.
대국남아의 소속사 대표 J 씨는 연습생 11명을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사 결과 J씨 외 남성 5인조 그룹 멤버 2명과 30대 성인가수 1명도 성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집단 성폭행 장면이 녹화된 CCTV 영상을 확보하고 복구작업을 진행중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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