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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7개 대기업 경기도산 식자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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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도 국내산 또는 경기도산으로 교체..도, 사업확대키로

[수원=이영규 기자]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 본부, 르노삼성자동차중앙연구소 등 경기도내 7개 대기업이 구내식당 식자재로 경기도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사용하기로 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7개 기업은 지난 12일 실무추진단 회의를 갖고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쌀을 사업장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경기도산 쌀로 전면 교체키로 합의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3월 13일 경기도와 7개 대기업, 경기도 생산자 단체 간 맺은 '경기도 농축산물의 우선구매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의 이은 후속 조치다.


실무추진단은 쌀에 이어 5월부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도 점차 국내산 또는 경기도산으로 교체하기로 했으며, 사내에 경기도 농축산물 판매를 위한 상설판매장 설치 및 설ㆍ추석 명절 특판 행사, 분기별ㆍ계절별 정기적 직거래 장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한미 FTA 발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반도체분야 대기업들이 피해가 예상되는 농축산업 분야 농가 지원을 위해 국내산 및 도내 식자재를 사용키로 했다"며 "이번 조치로 농축산물 소비확대는 물론 나눔과 상생의 아름다운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 도내 사업장에 대해 경기도산 농축산물을 식자재로 이용하도록 협조 요청하는 등 참여기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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