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파격노출을 즐기는 83세의 세계 최고령 슈퍼모델 할머니가 해외 네티즌 사이에 화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5일(현지시각) 세계적인 모델 에이전시 '모델1' 소속 할머니 모델 다프네 셀퍼(83)에 대해 보도했다. 다프네는 패션잡지 '보그' 모델뿐 아니라 파리의 패션쇼 무대에도 서는 등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중이다.패션쇼 무대에서 과거 마돈나가 입었던 장폴 고티에의 송곳브라를 착용하는 등 과감한 시도도 마다 않는다.
은발에 주름진 목, 불거진 광대뼈와 팔목의 검버섯이 다프네의 나이를 말해주지만 그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식이요법으로 아직도 20대 시절과 별반 차이가 없는 허리 사이즈 27인치를 유지하고 있다. 모델들이 흔히 하는 성형이나 보톡스 주사, 왁싱을 하지도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에서다.
교사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20살에 백화점 모델을 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모델생활을 시작했으며 전성기 시절 '돌체 앤 가바나' 등 유명 패션회사들과 함께 작업한 바 있다.
다프네는 방송국에서 일했던 남편이 1997년 병환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곁을 지킨 현모양처이기도 하다. 그는 "몸이 병들어 누군가의 돌봄을 받아야 하는 것이 가장 두렵다"며 "그래도 앞으로 모델활동을 계속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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