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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서비스 기업에 年3000만원 무료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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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韓中 서비스 분야 경협 확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부가 중국의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3000만원 상당의 해외진출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키로 했다. 컨설팅은 해외 진출 전략의 수립이나 해외바이어 및 협력업체 발굴, 법률·회계 등의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쿠폰 형식으로 제공된다.


정부는 16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중국과 서비스 분야 경협기반 확충방안'을 확정했다.

박 장관은 이날 "중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투자수출 주도형 경제에서 내수 견인형으로 전환해 수출과 내수간 균형회복을 강조하고 있다"며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내수시장이 커지는 한편, 교육과 의료문화관광 등 삶의 질과 관련된 부분의 수요가 급성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중국의 거대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기업의 수출품목을 현재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 분야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중국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각종 금융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서비스기업 대상 수출금융 지원을 지난해 4074억원에서 내년 6000억원으로 늘린다. 병원, 정보통신(IT), 공연사업 등 신성장 분야를 발굴하고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서비스 수출에 대한 서비스 종합보험 지원을 올해 1000억원에서 내년 1200억원으로 늘리고 해외사업 금융보험 지원도 올해 3조원에서 내년 3조3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 육성 지원 대상을 넓힌다. 기존에는 수출 500만~5000만달러인 중소기업이 대상이었지만 앞으로 100만~5000만달러 수출 중소기업이면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통해 중국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투자를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국내 서비스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투자기업 지원센터' '한중 서비스무역 포럼'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서비스 분야별 협력방안도 마련됐다. 교육부문에서는 원격교육 분야 교류 증진 기반을 마련하고 대학 간 교류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학교법인의 중국 내 분교 설립을 지원한다.


문화관광산업에서는 영화 공동제작 협정체결 추진, 현지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필름비즈니스 센터' 운영, 한중 게임공동위원회, 한중 저작권포럼 등의 행사를 통해 협력을 강화한다.


의료부분에서는 고급 의료 서비스에 대한 중국 시장 특화 상품을 개발해 중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한편 국내 의료기관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하반기부터 의료기관 진출 전략을 수립한다.


금융분야에서는 한중 금융당국간 양해각서(MOU) 활용도를 높이고, 정례회의 등을 통해 금융당국간 협력 채널을 활성화한다.


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관계기관 합동 경협전략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추진 실적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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